"여권, 공수처 1호로 윤석열 꼽아"… 최강욱 "왜곡 유감"

입력 2021-01-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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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가 19일 공수처 수사대상 1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에서는 거리낌 없이 공수처 수사 대상 1호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꼽는다"며 견해를 묻자 "1호 대상을 수사할 때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공수처 1호 사건은 굉장히 상징적"이라며 "신중하게 공수처가 완전한 수사 체계를 갖춘 시점에 (1호 대상은) 신중하게 검토될 것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대신 정치적 고려보다 법에 입각해서 (1호 대상을 수사) 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현재 정부·여당에서는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윤 총장 흔들기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란 얘기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저희가 결정과 판단을 할 때 충분한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갖고 있는 정보가 언론에 나온 정도"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질의에서 법사위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라디오 인터뷰 녹음본을 재생했다. 해당 녹음본에서 최 대표는 "공수처 수사대상은 (윤석열 검찰총장) 본인과 배우자가 먼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이런 식으로 도발해 올 줄 몰랐다. 언론인 출신이면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왜곡된 전제 사실이 제 목소리를 통해 나왔다"며 "윤 총장 장모가 1호 수사대상이 돼야 하냐는 질문에 직계 존비속이나 배우자가 수사대상이라 장모는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사실 관계 왜곡에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최 대표는 "공수처 수사 대상 1호가 윤 총장이 될 것이냐는 유도하는 질문에 그것은 공수처가 결정할 일이라고 분명히 답변했다"며 "이런 명백한 사실이 있는데 정치적으로 의혹 부풀리기 위해서 특정 정당에서 왜곡된 진술하는 것을 여러 번 지적했고 공식적인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고 유감의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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