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고액 신용대출에 원금분할 상환 의무화 추진

입력 2021-01-19 19: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정 금액을 넘는 고액 신용대출에 원금분할 상환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는 19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1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을 내놨다. 금융위는 최근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고액 신용대출을 억제하는 방안의 하나로 일정 금액을 넘는 신용대출에 대해 원금 분할 상환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제시했다. 현재 신용대출은 만기까지 매달 이자만 내는데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도 함께 갚아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보통 5년 만기 상환 방식이 적용되는데 원금을 분할해 갚아나가야 한다면 고액 신용대출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며 "적용 금액과 방식 등 세부적인 사안은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되기에 앞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위는 또 현재 금융회사별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관리하는 방식을 차주 단위별 상환능력 심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는 금융회사별로 평균치만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차주별로는 DSR 40%를 넘길 수도 있는데 앞으로는 차주 모두에게 '40% 적용'을 일괄 적용하겠다는 얘기다.

DSR는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고액 신용대출에 대해 원금분할 상환이 도입되면 원리금 상환액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개인의 DSR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급증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8%대인 가계신용 증가율이 앞으로 2∼3년 안에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4∼5%)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20,000
    • -1.16%
    • 이더리움
    • 4,598,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742,000
    • +8.48%
    • 리플
    • 2,135
    • +12.49%
    • 솔라나
    • 351,700
    • -2.5%
    • 에이다
    • 1,483
    • +22.06%
    • 이오스
    • 1,065
    • +12.22%
    • 트론
    • 285
    • +2.15%
    • 스텔라루멘
    • 588
    • +5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50
    • +4.01%
    • 체인링크
    • 22,820
    • +8.77%
    • 샌드박스
    • 521
    • +6.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