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웨어, 고마워"...눈물 흘린 바이든, 취임 하루 전 워싱턴 입성

입력 2021-01-20 08: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상 떠난 장남 이름 딴 예비군센터에서 고별 연설
“아들 보를 사랑해줬고, 보가 사랑했던 곳...감사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뉴캐슬 주방위군사령부에서 고별 연설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캐슬/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뉴캐슬 주방위군사령부에서 고별 연설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캐슬/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워싱턴D.C.에 입성했다. 삶의 터전이자 정치적 기반이 됐던 델라웨어주를 떠나면서 눈물을 흘렸다.

19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을 위해 워싱턴D.C.로 출발하기 전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주방위군 사령부에서 고별 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 도중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을 회상하며 눈물을 훔쳤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들이 이 자리에 없다는 것이 유감”이라면서도 “여기에 좋은 기회들이 있었다. 델라웨어는 우리에게 가능한 모든 것을 가르쳐준 곳”이라고 말했다.

과거 델라웨어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아들 보는 바이든 당선인의 정치적 후계자로 꼽혔다. 이라크에서 군 복무하며 훈장도 받았다. 민주당의 떠오르는 정치 유망주였던 아들이 사망하자 바이든 당선인은 아들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정치 활동 내내 그의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이날 연설 장소도 아들의 이름을 딴 보 바이든 3세 예비군센터다.

짧은 연설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유년시절 가족과 함께 델라웨어주로 이주한 이야기, 뉴캐슬 의회에 처음 입성했던 이야기 등을 회고했다. 1972년 교통사고로 첫 아내와 딸을 잃은 바이든 당선인은 2015년 장남마저 세상을 떠나자 2016년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등 비극의 가족사를 갖고 있다.

그는 “여러분은 좋은 시절부터 나쁜 시절까지 내 인생 전부를 함께 해줬다”며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델라웨어의 지지자들에게 가족을 대표해 이곳이 얼마나 소중한지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델라웨어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장 필요로 할 때 생계를 책임져줬고, 나를 상원으로 보내주고 정치할 기회를 준 곳”이라며 “내 아들 보를 사랑해준 곳이자, 보 역시 사랑했던 주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00,000
    • -2.61%
    • 이더리움
    • 4,639,000
    • -4.05%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2.57%
    • 리플
    • 1,940
    • -5.46%
    • 솔라나
    • 321,600
    • -3.91%
    • 에이다
    • 1,319
    • -5.72%
    • 이오스
    • 1,090
    • -4.97%
    • 트론
    • 269
    • -2.54%
    • 스텔라루멘
    • 615
    • -15.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50
    • -4.47%
    • 체인링크
    • 23,960
    • -4.12%
    • 샌드박스
    • 846
    • -16.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