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KIA)가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협업 관련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20일 기아는 공시를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재공시 예정 기한은 다음 달 19일까지다.
전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가 현대차를 대신해 애플카 사업을 담당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체적인 생산기지 후보로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도 거론됐다.
지난 8일 애플이 현대차에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협업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현대차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한 것과 같은 입장이다.
이날 기아차 주식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오전 11시 기준 전날 대비 8.9%(7400원) 오른 9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개장과 함께 최근 10년 사이 최고점인 9만9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36조 9691억 원, 코스피 시총 11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