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권 출범] 경호 책임자에 한국계 데이비드 조…영부인 일정 관리도 한국계

입력 2021-01-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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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조, 북미회담 당시 금메달 받은 2인자
영부인 일정 관리 국장은 지나 리

▲데이비드 조(가운데)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 2019년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금메달을 받았다. 출처 국토안보부 홈페이지
▲데이비드 조(가운데)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 2019년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금메달을 받았다. 출처 국토안보부 홈페이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한국계 직원 2명도 함께 들어가게 됐다. 두 사람은 각각 대통령 경호와 영부인 일정 관리를 담당한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경호 책임자는 데이비드 조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SS) 요원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경호팀 2인자까지 올랐다.

그는 취임식을 앞두고 SS 내부 개편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경호 책임자로 임명됐다. 바이든 측은 경호 요원 일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적인 유대 관계라고 우려해 요원을 교체했다.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당시 백악관의 경호를 관리하면서 북한 관계자들과 경호 협상을 잘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메달을 받기도 했다. 이 메달은 국토안보부가 우수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금메달이다.

백악관의 또 다른 한국계는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일정 담당 국장인 지나 리다. 그는 대선 캠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일정 담당 국장을 맡았다가 취임준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바이든 여사를 담당하게 됐다.

지나 리는 바이든 재단에서 1년 9개월간 일하며 선임 정책 담당을 수행했고,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일정 관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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