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집콕생활...유통가, "‘지역특산물’로 전국 맛집 투어하세요"

입력 2021-01-21 15:22 수정 2021-01-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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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쇼핑)
(사진제공=롯데쇼핑)

코로나19로 집 밖 외출이 줄어들자 유통업계가 지역 특산물 판매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강원도와 손잡고 31일까지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에서 강원도 화천군의 싱싱한 산천어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구이용 산천어 선어 세트(5마리)가 1만5000원, 조림이나 매운탕으로 조리 가능한 산천어 밀키트가 1팩에 1만1000원, 밀키트 2팩 세트(조림, 매운탕용 각 1팩)는 2만 원이다.

강원도 산천어는 홈쇼핑에도 진출한다. 공영홈쇼핑은 25일 오후 2시40분부터 50분 간 산천어 식품을 판매한다. 판매 품목은 반건조 산천어 구이로 총 2000세트가 준비된다. 각 세트는 산천어 반건조 구이 10마리(마리당 200g 이상 중량)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5만9800원이다. 강원도는 소비자 반응에 따라 산천어 매운탕과 조림 밀키트 등의 2차 판매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NS홈쇼핑은 밀양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특집방송에 나선다. 이날 오후 5시 20분부터 밀양이 자랑하는 특산물인 ‘밀양 얼음골 사과’를 5kg들이 1박스에 3만3900원, 2박스에 6만4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지역 농협이 100% 계약재배를 통해 재배부터 수확까지 엄격하게 관리하는 ‘밀양 아라리쌀’ 8kg을 3만9900원, 10kg은 4만1000원, 20kg은 7만9900원에 선보인다.

편의점 업계도 지역 특산물로 집콕족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부터 국립공원공단과 손잡고 ‘국립공원도시락’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시리즈 1탄 ‘소백산 단양마늘불고기’에 이어 최근에는 장성 새송이버섯을 사용한 3탄인 ‘내장산새송이떡갈비’를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충주와 천안 지역 대표 특산물인 사과와 포도를 활용해 지역 상생 과실주 ‘요새로제’, ‘두레앙 거봉와인’ 2종을 판매한다. 요새로제는 양조 스타트업 ‘댄싱사이더컴퍼니’가 제조한 상품으로 충주지역 대표 특산물인 충주사과를 활용한 애플사이더(사과주)다. 두레앙 거봉와인은 천안 특산물인 거봉포도를 활용한 레드 와인으로 거봉포도향이 매력적인 상품이다.

유통가가 지역 특산물로 이색적인 상품 판매에 나선 것은 관광지로 여행하고 싶고, 현지 음식을 즐기고는 싶지만 직접 갈 수 없는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관광객 감소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이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국립공원공단과 제휴를 통해 기획한 도시락 시리즈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상품 확대를 통해 지역 농수산물 이용 촉진에 더욱 기여하고, 새로운 맛의 도시락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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