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주다" 국내 증시에 뜬 우주·항공 테마

입력 2021-01-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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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테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올해 첫 ETF 테마로 우주항공을 선택했다는 소식에 국내 투자자들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아크인베스트 지난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우주·항공을 테마로한 ETF 상장 계획서를 제출했다.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 투자로 대박을 터트리며 화제를 모은 ETF 운용사다.

아크인베스트는 상장 계획서에 "재활용 가능한 로켓이나 인공위성, 드론 등을 제작하는 우주항공과 관련된 기업들이 방산, 항공관측, 농업, 통신, 드론, 우주탐사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적시했다.

아크인베스트가 우주·항공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테마 주가가 급등했다. 우주·항공 기업은 지난 15일부터 연일 상승하고 있다. 21일 종가 기준 쎄트렉아이(30.00%), AP위성(15.91%), 인텔리안테크(15.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5%) 등을 기록했다

앞서 13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저궤도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소식에 성장 산업으로서 재평가받기도 했다. 이이 넥슨 지주회사인 NXC가 스페이스X에 16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서학개미'도 우주·항공 테마에 몰리고 있다. 이날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ARK INNVTION ETF 보관금액은 4억2483만 달러(한화 4666억3300만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ARK INNVTION ETF 수익률은 170%를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도 혁신 산업 중 하나로 우주·항공 산업에 관심을 키우고 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나라도 6개의 미래유망신기술(6T) 중 하나로 우주·항공산업을 선정해 투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며 "우주항공 산업은 국방이나 여행산업, 자원 채굴 영역에서의 수익 창출과도 연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상장된 우주 업체는 한정적이며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 우주산업 업체들도 비상장 상태"라며 "주요 ETF가 출시되면,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가 빨라질 전망이며, 유사한 국내업체들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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