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CEO, 탄소포집 기술에 1100억 원 상금 내건 이유는?

입력 2021-01-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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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세계 최고 부자 반열에 오른 후 1억 달러 기부 공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스프링어어워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스프링어어워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에 1억 달러(약 1100억 원)의 상금을 내걸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최고의 탄소 포집(Carbon capture) 기술 상금으로 1억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부 내용은 다음 주”라고 덧붙였다.

탄소 포집과 저장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자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대기 확산을 막는 기술이다. 현재 전 세계에는 약 24개의 대규모 탄소 포집 시설이 있으며 여기서 매년 약 4000만 톤(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 총량의 0.1% 정도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주목하는 것은 환경 문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그의 사업적 관심사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탄소 포집 기술은 기후 변화 억제에 필요하지만 진척이 별로 없는 분야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실현을 위해 탄소 포집 기술 확산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자산 가치가 1년 새 316억 달러 늘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1930억 달러)를 제치고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 1위에 올랐다. 22일 기준으로 그의 총 순자산은 201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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