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ㆍ부동산 규제에…입지 쎈 '똘똘한 한 채' 콧대 더 높아졌다

입력 2021-0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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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강자 단지들 청약시장 두각…고급 단지들은 가격 고공행진

▲서울 광화문 ‘덕수궁 디팰리스’ 전경.
▲서울 광화문 ‘덕수궁 디팰리스’ 전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거주지 인근에서 생활 편의를 누리려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뛰어난 입지에 들어선 아파트가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도 심화하면서 입지의 중요성은 더 부각되고 있다.

23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판교 밸리 자이’ 아파트는 151가구 모집에 (특별공급 제외)에 9754명이 몰려 평균 6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차량을 이용하면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까지 약 10분, 신분당선ㆍ경강선 환승역인 판교역까지 약 13분이 소요된다. 현대백화점이나 상업시설이 인접하고 서울 강남권 이동도 쉽다.

지방에선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서 나온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이 29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639명이 몰려 15.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과 용산역이 도보권에 있고, 대형마트와 대구의료원 등이 인접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거주지 인근에서 주거 편의를 누리려는 분위기가 강해져 입지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또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좋은 입지를 갖춘 고급 주택은 더 많은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59㎡형은 지난해 11월 23억7000만원(9층)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두 달 전인 9월 거래가격(22억5000만 원) 대비 1억2000만 원 비싸다. 고급 주택으로 이름난 한남더힐은 반경 1㎞ 이내에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지하철3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옥수역, 경의중앙선 한남역이 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전용 168㎡형은 지난해 10월 42억 원에 팔렸지만 2주 뒤인 11월 5000만 원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이 단지 역시 반경 1㎞ 이내에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경의중앙선 응봉역이 위치한다. 경동초ㆍ경일중ㆍ경일고ㆍ성수고가 인근에 있고, 메가박스 등 편의시설과 서울숲 등도 가깝다.

현재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고급 주거단지 ‘덕수궁 디팰리스’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도 주변 1㎞ 이내에서 모든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고, 2호선 시청역도 가깝다. 광화문 상권을 이용할 수 있고, 덕수초ㆍ창덕여중ㆍ이화여고 등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단지는 아파트 58가구와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선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이 오는 28일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 입주민들은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비롯해 워터프론트파크, 코스트코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내달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대에선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분양한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롯데백화점 등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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