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번에는 '트럼프에 복수 다짐'한 이란 최고지도자 계정 정지

입력 2021-01-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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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퇴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복수를 암시하는 이미지를 올린 트위터 계정이 정지됐다.

22일(현지시간) 중동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트럼프에 대한 복수'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게시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명의의 페르시아어 계정(@khamenei_site)을 영구 정지하기로 했다.

트위터는 성명을 내고 "이 계정이 '조작·스팸(manipulation and spam) 관련 정책, 특히 가짜 계정 개설에 관한 정책을 위반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트위터 대변인은 AP통신의 관련 논평 요구에 대해 골퍼와 드론 사진의 트윗이 회사의 '가학적 행위 정책'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메네이 명의의 트위터 계정에는 골프 치는 남성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장면과 전투기로 추정되는 물체의 검은 그림자를 합성한 이미지가 게시됐다. 이미지에는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한 자와 살해를 지시한 자는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 복수는 적절한 때 확실히 이뤄질 것"이라는 메시지도 들어 있다.

이란에서는 트위터 이용 자체가 금지됐지만, 하메네이는 트위터 계정을 계속 이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위터는 이달 초 하메네이의 영어 계정(@khamenei_ir)도 정지시킨 바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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