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개선대책 총 81건 수립
정부가 조기 토지보상과 교통대책 수립으로 3기 신도시 신속 공급에 나선다. 특히 사전청약제 시행을 통해 공급시기를 4~5년 앞당기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3기 신도시 추진현황과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3기 신도시는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을 적용해 보상 착수 기간을 기존 대비 평균 10개월 이상 단축했다. 2기 신도시인 경기 성남 판교와 위례는 평균 27개월이 걸렸지만 3기 신도시는 평균 17개월이 걸렸다.
주요 3기 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지난해 8월 보상공고 이후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며 지구계획을 마련해 현재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지구계획은 상반기 안으로 확정된다.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상반기 안으로 보상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곳에 대한 지구계획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마련 중이며 내년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는 본 청약보다 최대 2년 먼저 공급하는 사전청약제를 시행해 주택공급시기를 기존 신도시 대시 평균 4년 9개월 앞당겨 공급할 계획이다. 지구지정에서 최초 주택공급까지 2기 신도시의 경우 평균 81개월이 걸렸다. 성남판교 신도시는 51개월, 위례 신도시는 64개월, 평택고덕신도시는 126개월 등이었다.
3기 신도시는 최초 분양까지 남양주 왕숙신도시와 하남교산 신도시는 25개월, 인천계양 신도시는 21개월 등 평균 24개월에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7월 인천 계양, 9~10월 남양주 왕숙2, 11~12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만 가구가 올해 사전청약 일정으로는 공급된다. 나머지 3만2000가구는 내년에 입주자를 모집한다.
아울러 3기 신도시의 빠른 공급을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조기 확정했다. 3기 신도시는 입주 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지 발표부터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기존 대비 1년 4개월 이상 빨리 교통대책을 확정한 것이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대중교통 투자를 확대했다. 또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사업계획을 함께 수립했다.
지난해 말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 지구 교통대책을 확정해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을 모두 확정했다. 두 지역은 인접 지구이므로 연계성 강화를 위해 통합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했다.
대중교통으로는 김포공항과 계양·대장지구,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설치해 주변 철도 노선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교통은 국도 39호선 확장과, 경명대로 신설, 오정로 확장을 추진한다.
이 밖에 3기 신도시 주요 교통대책사업으로는 송파~하남 도시철도(하남 교산),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도시철도(남양주 왕숙), 고양~은평 도시철도·GTX-A 역사신설(고양 창릉)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철도 관련 사업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도로사업 외 나머지 사업은 관련 용역 발주와 실시설계 착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