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직장인 밴드들이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콘서트를 개최한다.
금호아시아나는 9일 "오는 13일 홍익대 앞 라이브 클럽 '타'에서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금호생명, 금호건설 등 4개사의 사내밴드들은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자선콘서트 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밴드는 금호석유화학의 '엔테우스(Entheos)'를 주축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 밴드 'VFR' ▲금호생명 'AGC' ▲금호건설 'K-brothers' 등 4개팀이다.
그룹측에 따르면 연합 밴드는 일주일에 한번, 퇴근 후 오후 7시에서 9시까지 연습하고, 현재 공연 막바지에는 매일 하루 3~4시간씩 공연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금호석유화학 에네토스 밴드의 장광현 대리는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함께 해 보자며 연합 밴드 공연을 제안했는데 다른 계열사 밴드에서도 흔쾌히 승낙해 줬다"고 말했다.
같은 밴드의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최효주(26)씨는 "열정이 없으면 할 수 없죠. 업무에 피곤하다가도 연습실 가서 노래를 부르면 신기하게 힘이 막 솟아난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그룹의 나눔 경영이 활성화되면서 뜻깊은 연말을 보내고 활기차게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이웃 사랑의 모임이 늘고 있다"며 "음악으로 뭉친 이들의 열정이 오늘날 어려운 경제 상황도 풀어줄 수 있는 마법의 열쇠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공연소식이 회사에 알려지면서 콘서트 티켓은 공연 일주일전에 400장 모두 동이 났으며, 티켓 판매금 200만원 전액은 삼전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돼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쓰여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