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5일 수송 분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의 일환으로 10톤급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을 위한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사업 시행 지자체로 인천광역시와 울산광역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3주간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 수소·교통·물류·도시계획 등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타당성, 입지 여건, 시설 활용‧운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충전소 건설 재원(57억 원)은 국토부-지자체가 7대3으로 매칭해 마련한다.
앞서 국토부는 2019년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민간부문 경유화물차의 수소화물차 전환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10톤급 5대 시범운행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작년 5월 수소차 관계부처(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물류기업(CJ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쿠팡), 차량제작사(현대자동차)와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소충전소 구축은 수소 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에 필요한 최초의 충전소 구축임과 동시에 향후 수소 기반의 물류네트워크 운영의 첫 출발이라는 의의가 있다.
사업자로 선정된 인천시는 아암물류단지 및 인천남항 인근 화물차 휴게소에 울산시는 미포·온산국가산단 및 울산항 인근 화물차 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현재 488대 수준인 수소차를 2025년까지 5500대 보급하고 울산은 2030년까지 1819대에서 7000대까지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국토부는 향후 업계 수요와 시범사업 경과 등을 참고해 수소화물차용 충전소의 구축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배성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두 지자체의 수소화물차 충전소 구축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 참여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단계별 추진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적기에 해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