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제공=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자녀들이 카카오 지분을 가진 아버지의 개인 회사에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의 아들과 딸은 지난해부터 케이큐브홀딩스에 재직하고 있다. 이 회사는 김범수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회사는 김범수 의장의 남동생인 김화영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직원은 6~7명에 불과하다.
카카오는 케이큐브홀딩스가 김범수 의장 개인 회사고 카카오에는 주주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케이큐브홀딩스가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회사 성격이라고 보고 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공식적인 기업 활동을 보인 바는 없다.
업계에서는 김범수 의장이 아들·딸을 케이큐브홀딩스에 취직시키고 개인 회사 구조를 정리하는 등의 행보 보인 것을 두고 카카오 승계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김범수 의장은 최근 아내와 자녀들에게 262억 원 상당의 카카오 주식을 증여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 관계자는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개인 회사이며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