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재개 두 달 만에…일본 ‘하늘길’ 막힌 항공사

입력 2021-01-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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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객 대부분 차지하던 비즈니스 수요 끊겨…일부 항공사 운항중단 돌입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뉴시스)

일본의 외국인 입국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8~9개월 만에 열렸던 ‘하늘길’이 재차 끊기게 됐다. 운항을 재개하며 수요 회복을 노리던 항공사들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매일 운항하던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이날과 29일 운항하지 않을 예정이다. 후쿠오카 행 항공기는 28일, 오사카(간사이) 노선은 30일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6일까지 도쿄 및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노선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는다. 진에어도 이번 주 도쿄, 오사카 등 노선의 운항을 멈출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기업인의 왕래를 허용하던 ‘비즈니스 트랙’을 중단하면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탓이다. 일본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하면서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전면 중단했다. 이에 기업인의 왕래를 허용하던 비즈니스 트랙도 14일부터 중단됐다.

앞서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일본 노선을 줄이거나 중단해왔다. 지난해 10월 비즈니스 트랙이 시행되자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9개월 만에 ‘하늘길’을 연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도쿄, 오사카 노선의 운항을 8개월 만에 다시 시작했으며 12월부터는 후쿠오카 노선까지 확대 운영했다. 제주항공도 11월부터 인천~도쿄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진에어는 지난달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9개월 만에 다시 시작했다.

항공사들은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고 위탁 수하물을 추가 제공하거나 일본 내 공항부터 도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인, 교민 수요를 붙잡기 위해 애써왔다.

그러나 일본으로의 하늘길이 막히면서 한동안 승객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일본 정부는 비즈니스 트랙을 중단하며 이미 비자를 받은 경우에도 21일 0시까지만 입국을 허용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비즈니스 수요가 대부분이었다”라며 “출장 수요들은 비즈니스 트랙 중단 전에 출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인천~나리타 노선 여객 수는 1월 첫째 주(4~10일) 2433명으로 집계됐으나 둘째 주(11~17일) 2151명, 셋째 주(18~24일) 2221명이었다. 인천~간사이 노선 여객 수는 1월 첫째 주 2303명에서 둘째 주 2081명, 셋째 주 1435명으로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학생이나 일본 거주민 등의 수요가 있으나 크지 않다”라면서 “이후 입국이 허용된다면 다시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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