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미’의 스마트 재테크]한국투자증권, 미니스탁ㆍ온라인 금융상품권으로 디지털 혁신금융에 집중

입력 2021-01-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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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투자증권
▲제공=한국투자증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산업의 지형도가 바뀐 지 1년이 됐다. 금융권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환경에 초점을 맞춘 혁신금융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하며 발 빠른 변화를 보였다. 디지털 금융혁신을 핵심 경영과제 중 하나로 삼은 정일문 사장을 중심으로 미니스탁, 온라인 금융상품권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기존 금융이 커버하지 못하던 영역까지 고객 저변을 넓히고 있다.

미니스탁은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래대로라면 1주에 수백만 원이 넘는 해외주식도 원화 기준 1000원 단위부터 분할 매수할 수 있다. 소액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의 틈새 니즈에서 착안한 이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출시한 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겼다. 미니스탁은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니스탁 이용고객의 80%는 2030세대다. 기존 증권계좌보다 가입 절차가 간단하다는 점, 외화로 환전할 필요 없이 원화로 주문 가능하다는 점,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거래 방식을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한 점 등이 호응을 얻었다.

한국투자증권의 또 다른 혁신금융서비스 ‘온라인 금융상품권’은 e커머스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주식, 채권, 펀드 등 각종 금융상품을 액면가만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e쿠폰이나 온라인 상품권을 주고받는데 익숙한 세대들이 자산관리 시장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상품권은 작년 한 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약 292만 장(1425억 원 규모) 판매됐다.

정일문 사장은 신축년 신년사를 통해 “전사적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을 일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무 혁신과 더불어 언택트 금융 인프라 구축에도 관심을 쏟는 등 금융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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