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사우디에서 7800억 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

입력 2021-01-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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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알라이스 지역에 건설되는 얀부 4단계 플랜트...하루 물 45만 톤 생산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 위치.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 위치.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800억 원 규모의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디벨로퍼(Developer)인 프랑스 에너지 전문 기업 엔지, 사우디 기업 모와와 네스마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는 RO(역삼투압) 방식으로 제다 시 북쪽 260km 지점에 있는 알라이스 지역에 건설된다.

RO 해수담수화는 역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 조달, 시공) 방식으로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를 2023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완공 시 하루에 약 150만 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45만 톤의 물을 생산해 사우디 서부 알라이스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RO 방식의 해수담수플랜트 건설이 확대되는 중동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면서 "2025년까지 약 28억 달러로 전망되는 중동 지역 RO방식 해수담수화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2016년 쿠웨이트 도하 1단계, 2017년 사우디 쇼아이바 프로젝트, 2018년 오만 샤르키아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를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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