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4년차인 바인컴퍼니가 종이 아이스팩 단일품목으로 작년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바인컴퍼니 민들레 대표는 “작년 한 해 종이 아이스팩을 약 1억500만개 이상 판매했다. 쿠팡, 배달의 민족 등 국내 300여개 기업에 공급 중이다.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비결은 사회 전반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인식전환과 뛰어난 품질, 가격정책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종이아이스팩 단일품목으로 작년 한 해 105억원 매출을 올린 바인컴퍼니는 아이스팩의 주원료인 고흡수성폴리머나 비닐 대신 세계 최초로 100% 물과 종이, 산화생분해성필름으로 만들어진 종이 아이스팩을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친환경성분 식물영양제인 ‘특허받은 그린이’(특허번호:10-2067215호) 성분이 함유된 종이 아이스팩 신상품을 연달아 출시하여 유통계 제로웨이스트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업계 내 친환경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민 대표는 “기존 SAP 아이스팩에 비해서 100% 물을 사용하는 아이스팩이 2도 정도 낮게 온도 유지를 할 수 있다. 종이 아이스팩 단가는 이윤을 따지고 보면 기존 아이스팩보다 비싸야 맞다. 그러나 기존 사용하던 아이스팩보다 더 낮은 단가에 가격을 맞췄다. 유통구조를 확 줄인 것도 한 몫 했다”고 전했다.
바인컴퍼니는 종이 아이스팩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현재 총 4개의 포장, 부자재 라인업을 구축했다. 모두 종이가 원료인 제품인데, 종이 아이스팩과 종이박스, 종이완충재, 종이빨대를 함께 판매한다.
바인컴퍼니는 올해 포장 및 부자재 관련 신제품 개발 외에도 폐기물을 활용한 친환경 재생사업영역으로도 사업 확장에 나선다. 폐스티로폼 폐기물들을 수거해 새스티로품으로 재생산해내는 자원순환 구조의 재생사업에도 도전해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민 대표는 "업사이클링 보냉 박스 신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며, 특허출원 준비를 하고 있다. 보냉력은 물론 환경오염 최소화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해, 제품을 받는 소비자나 배송을 받는 업체 모두가 만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얼마전 출시한 신제품인 ‘특허받은 그린이 종이 아이스팩’도 이커머스업체에서 관심이 매우 높다. 순수한 물로 이뤄진 보냉재 속에 특이하게 4종복합비료로 분류되는 특허받은 천연물질의 영양제를 주입한 아이스팩 제품이다.
민 대표는 “‘특허받은 그린이 종이 아이스팩’도 대형 유통사와 긴밀히 협업 중이다. 물 자원의 낭비를 막고, 식물의 생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스팩이라 소비자와 기업에서 반응이 뜨겁다. 착한 소비를 위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이커머스 업계에 ‘친환경’의 바람이 분다. 종이와 관련된 신선포장 부자재, 박스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바인컴퍼니는 종이 박스도 100만개 정도 판매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100만개만 팔더라도 매출 100억은 추가로 나올 것이라는 바인컴퍼니의 분석이다. 바인컴퍼니가 내세우는 경쟁력은 ‘가격’이다.
민 대표는 “세계에서 처음 종이 아이스팩을 만들어 1년만에 1억개 이상 유통했다.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더 좋은 제품을, 더 싸게, 더 많이 팔고 싶다. 연매출 200억원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이아이스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비대면이 길어지면서 신선식품 배송은 이제 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