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무라벨 생수' 잇따라 출시…친환경경영 확대

입력 2021-01-26 09: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롯데쇼핑)
(사진제공=롯데쇼핑)

7월부터 전국에서 ‘비닐ㆍ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가 시행돠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계의 친환경 경영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고품질 제품으로 재활용 가능한 투명 페트병은 내용물 및 라벨지를 제거한 후 유색 페트병 및 일반 플라스틱과 분리해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롯데마트는 녹색 소비 트렌드에 따라 ‘무(無)라벨 PB생수’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초이스엘 세이브워터 ECO’는 생수 용기에 부착돼 있는 라벨을 없애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분리수거 과정에서 번거로움을 없애 재활용 효율을 높인 무(無)라벨 PB 생수이다. ‘초이스엘 세이브워터 ECO’는 2ℓx6입과 500㎖x20입 2종으로, 가격은 각 2700원과 4000원이다.

롯데마트는 올 상반기 내에 PB(자체상표) 생수 전 품목을 무라벨 생수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2만1800㎏의 폐기물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효재 롯데마트 PB개발팀 MD(상품기획자)는 “향후에는 폐 페인트병을 수거해 친환경 가방 및 옷 등으로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자원순환 상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CU도 편의점 업계 최초로 PB 생수의 패키지를 무라벨 투명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말 환경부,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 공제조합과 협약을 맺고 전국 CU 점포와 공식 SNS 등 온ㆍ오프라인 채널을 동원해 고객들에게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등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알리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풀무원은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Easy peel)’ 라벨을 ‘풀무원샘물 by Nature’ 용기에 적용했다. 이지 필’ 라벨은 상단에 접착제를 도포하지 않아 해당 부분을 잡고 손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욱 편하게 재활용 분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지 필’ 라벨은 ‘풀무원샘물 by Natrue’ 500㎖, 2L 제품에 우선 적용됐으며, 330㎖, 1.5L 제품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풀무원샘물 관계자는 “풀무원샘물은 해양 정화 캠프 및 바른 분리수거 캠페인 등 소비자들과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라며 “새롭게 적용되는 분리배출 제도와 발맞추어 풀무원샘물의 ‘이지 필’ 라벨이 소비자들의 재활용 실천을 극대화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플라스틱 뚜껑을 없앤 ‘스팸 선물세트’ 2종을 지난 추석에 이어 선보였다. ‘백설 고급유’ 선물세트는 모두 투명 용기로 바꿔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으로만 구성했다. 선물세트 전면에 ‘투명한 용기, 수분리성 라벨(재활용 공정 중 페트병에서 쉽게 떨어지도록 만든 라벨)을 적용했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는 한 해 동안 약 1010만 개가 판매됐다. 아이시스 ECO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무라벨 생수로,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은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라벨 한 장당 무게가 1.5ℓ와 2ℓ는 0.8g, 500㎖는 0.3g으로 무게로 환산하면 총 6.8톤의 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이 줄었다. 절감된 라벨을 가로로 이어붙이면 총 3020㎞(1.5 및 2ℓ 32.9㎝, 500㎖ 21.1㎝ 기준)로, 직선거리 약 325㎞인 서울~부산을 약 9번(왕복 4번 이상) 이동할 수 있는 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33,000
    • -4.43%
    • 이더리움
    • 4,663,000
    • -3.88%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5.77%
    • 리플
    • 1,899
    • -7.59%
    • 솔라나
    • 322,800
    • -7.9%
    • 에이다
    • 1,301
    • -10.58%
    • 이오스
    • 1,153
    • -0.86%
    • 트론
    • 271
    • -6.87%
    • 스텔라루멘
    • 630
    • -13.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6.32%
    • 체인링크
    • 23,360
    • -10.15%
    • 샌드박스
    • 879
    • -15.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