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조사 막바지...1분기 제재 돌입

입력 2021-01-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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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이투데이DB)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이투데이DB)

삼성그룹 계열사의 삼성웰스토리 부당 내부거래 의혹을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1분기 내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절차에 들어간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혐의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가의 지분이 많은 삼성물산의 완전 자회사다.

공정위는 2018년 7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웰스토리, 삼우종합건축사무소를 현장 조사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그룹의 부당지원에 관해 위법성을 따져보고 있다.

2019년 기준 삼성웰스토리 매출액은 1조9768억6000만 원으로 이 중 38.3%인 7564억8000만 원은 계열사 일감 관련 매출이다.

공정위는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삼성웰스토리에 삼성 계열사들이 정상가격(시장가격)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해 경제적 이득을 몰아준 건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조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상태다.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지 2년 반의 시간이 흐른 만큼 이르면 올해 1분기 내 삼성 측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고 피심 기업의 의견을 받은 후, 전원회의에 안건을 상정해 최종 제재 수준을 결정할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건은 조사 착수 후 2년 반가량 시간이 흘렀다"며 "현재 조사 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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