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임직원에 첫 메시지 “무척 송구…한마음 돼 달라”

입력 2021-01-26 10:39 수정 2021-01-26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내게시판 통해 임직원에 글 남겨…“국민과 약속 지켜야 한다” 언급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에게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달라”는 내용이 담긴 옥중 서신을 보냈다.

지난 18일 재수감된 이후 변호인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라는 내용의 첫 옥중 메시지를 낸 데 이어, 이번엔 임직원들을 향해 당부의 말을 남긴 것이다.

26일 삼성 사내게시판에는 대표이사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사장 명의로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었다”라며 “너무 송구하고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그러면서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라며 “이미 국민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투자와 고용 창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라며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끝맺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552,000
    • +1.3%
    • 이더리움
    • 4,901,000
    • +5.17%
    • 비트코인 캐시
    • 717,000
    • +5.29%
    • 리플
    • 2,005
    • +5.75%
    • 솔라나
    • 331,500
    • +3.08%
    • 에이다
    • 1,390
    • +8.59%
    • 이오스
    • 1,121
    • +2.75%
    • 트론
    • 280
    • +5.26%
    • 스텔라루멘
    • 688
    • +9.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00
    • +3.29%
    • 체인링크
    • 25,220
    • +5.48%
    • 샌드박스
    • 857
    • -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