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Gencurix)는 올해 간암과 대장암 조기진단 액체생검 제품 'HEPA_eDX', 'COLO_eDX'에 대해 국내 및 글로벌 허가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젠큐릭스는 현재 이 제품들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미량의 혈액만으로 암 발생을 초기 단계부터 발견할 수 있어 추진중인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마커와 진단키트 개발 기술력을 활용해 글로벌 액체생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젠큐릭스는 이미 동반진단 분야를 통해 액체생검 기술들을 확보한 바 있다. 젠큐릭스는 폐암 동반진단 검사인 'GenesWell ddEGFR'이 식약처 허가 및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했고 올해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수가 심사도 완료돼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능이 개선된 후속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허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큐릭스는 기존 RT-PCR(실시간 유전자 증폭) 방식보다 민감도 및 정확도가 50배 이상 개선된 디지털 PCR 기술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젠큐릭스는 최근 지노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s, CTC) 분야에도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노바이오는 혈액에 떠다니는 암세포인 CTC를 분리·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지노바이오가 개발한 CTC 장비인 ‘지노CTC’는 높은 순도(Purity)로 CTC 분리가 가능하고 동반진단, 항암 모니터링, 조기진단 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식약처 1등급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지난 연말 지노바이오의 최대주주 지위 확보와 함께 연구 및 사업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액체생검 분야 등에서 향후 사업적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매출 실현이 본격화되는 진스웰BCT(유방암 예후진단검사)를 토대로 액체생검 분야에서 글로벌시장의 요구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액체생검 시장에서 선도업체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