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잡동사니 쌓인 집에 세 자매 방치한 40대 베트남인 친모 입건·금은방서 귀금속 들고 달아난 일당 검거 外

입력 2021-0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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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쌓인 집에 세 자매 방치한 40대 베트남인 친모 입건

서울 도봉구에서 잡동사니가 잔뜩 쌓인 집에 세 자매가 방치됐다가 구청 직원에게 발견돼 경찰이 아동학대 조사에 나섰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학대 의심을 받아 경찰 등에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2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40대 베트남인 여성 A 씨를 입건하고, 큰딸을 제외한 어린 두 자매를 보호시설에 분리 조치했습니다.

당시 현장을 방문한 구청 관계자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쌓여 있는 옷더미와 인형 등 물건을 보고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사례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한국인 남편 B 씨와 불화를 겪고 있으며, 최근 병원에서 저장강박증 등 정신질환 의심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편 B 씨는 2018∼2019년 A 씨가 베트남에서 데려온 고등학생 큰딸에게 폭언하거나 물건을 던져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B 씨가 생계를 책임지고 있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A 씨 진술 등을 바탕으로 입건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와 B 씨는 지난해 8월에도 어린 두 자매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부모 교육을 이수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병원 치료 이후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버지 B 씨 입건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은방서 귀금속 들고 달아난 10대 등 3명 검거

울산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A 군 등 10대 2명과 20대 1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14일 오후 7시 20분께 남구 한 금은방에서 650만 원 상당의 귀금속 3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손님 행세를 하던 A 군은 주인이 귀금속을 꺼내 놓고 결제를 위해 뒤돌아 있는 사이 그대로 물건을 들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A 군과 현장에 없던 일당인 10대 1명, 20대 1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다른 금은방에 팔아넘긴 후 돈을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인 인터넷방송 출연 여성 강제추행 BJ 벌금 400만 원

개인 인터넷방송에 출연한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진행자(BJ)에게 벌금형이 내려졌습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A(37) 씨는 2019년 10월께 대전 서구 자택에서 30대 여성 출연자와 함께 인터넷방송을 촬영하던 중 여성에게 “이불에 누워보라”고 한 뒤 신체 일부를 접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방송 중 피해자를 세게 끌어안거나 자신의 몸을 비비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헌숙 판사는 지난 22일 A 씨에게 강제추행죄를 물어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4시간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도 명령했습니다.

이헌숙 판사는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한 죄질이 나쁘다”며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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