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내다본 2월 경기전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경기부양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이러한 내용의 ‘2021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9,3으로 전월 대비 4.3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9포인트 내렸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경기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2월 경기전망은 76.6으로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비제조업은 65.6으로 전월대비 6.0포인트 올랐다. 건설업(65.6)은 전월대비 1.2포인트 내린 반면, 서비스업(65.6)은 전월대비 7.4포인트 상승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봐도 반등 분위기가 이어졌다. 내수판매(64.3→69.8), 수출(78.9→82.6), 영업이익(62.4→66.6), 자금사정(66.2→70.6) 전망이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100.1→97.2) 전망 또한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중소기업의 주로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8.7%)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43.0%), 업체간 과당경쟁(35.5%), 원자재 가격상승(22.6%) 등의 답변도 나왔다.
다만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전년 대비 하락하면서 제조업 업황은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9%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전년 동월대비 3.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69.3%,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1.4%포인트 상승한 76.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