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줄었지만, 온라인 매출 증가 영향으로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주요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이 3.6% 감소했으나, 온라인이 18.4% 증가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5.5%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편의점 매출은 2.4% 상승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출자제·다중이용시설 기피로 대형마트(-3.0%), 백화점(-9.8%), SSM(-4.8%) 매출이 줄어들어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3.6% 줄었다. 반면 즉시성·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문화 및 온라인·비대면 소비 확산 추세에 따라 온라인 매출은 18.4%의 두자릿수 상승을 보이며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상품군별 매출은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가전·문화(1.5%P), 식품(1.2%P), 생활·가정(0.9%P)이 증가했고, 유명브랜드(0.4%P) 판매도 늘어났으나, 외부활동과 관련된 패션·잡화(-2.5%P), 아동·스포츠(-0.3%P), 서비스·기타(-1.3%P) 품목은 매출 비중이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은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구매 수요가 온라인 쇼핑으로 몰리면서, 식품(51.5%), 생활·가구(25.3%) 등 대부분의 상품군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 전체 온라인 매출 대폭 증가(18.4%)한 반면,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하면서 패션·의류(2.2%)품목 판매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서비스·기타 품목(-11.9%) 판매는 크게 하락했다.
오프라인은 편의점의 경우 생활용품(4.7%), 음식 등 가공품(2.1%), 담배·기타(4.9%) 품목 판매가 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SSM 매장 방문 쇼핑 자제로 구매 건수 10.3% 줄면서 식품(-3.9%)·비식품(-12.2%) 판매가 모두 줄어 전체 매출 감소했다. 백화점은 외출과 관련된 여성캐주얼(-32%), 여성정장(-26.1), 남성의류(-19.5%) 등 의류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 전체 매출이 하락했고 대형마트도 잡화(-27.0%), 의류(-25.8%), 스포츠(-16.9) 등 모든 상품군 판매가 현저히 줄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매출은 오프라인(-4.4%) 매출 감소가 지속됐으나, 온라인(27.2%) 판매가 큰 폭 상승해 전체 매출 9.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