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밖은 위험해” 20대 10명 중 9명 ‘집콕 기간’ 증가

입력 2021-01-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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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91.5% ‘코로나19에 집콕 늘어’
최장 집콕 기간은 ‘평균 20.5일’
배달음식·직접 요리 등 식문화 변화
무기력함·우울 등 부정적 영향도 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배달음식 주문이 늘어나는 등 20대들의 생활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26일과 27일 양일간 알바천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0대 1408명을 대상으로 ‘집콕 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9명(91.5%)이 “코로나19 이후 집콕 기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집콕 생활 최대 기간은 평균 20.5일(약 3주 가량)로 집계됐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집콕 기간이 늘어났다는 답변은 ‘대학생’이 92.9%로 가장 많았지만, 최대 집콕 기간은 ‘취준생’이 27.0일로 제일 길었다.

집콕이 길어지면서 나타난 가장 변화는 28.3%가 ‘식문화’를 꼽았다. 이들은 배달음식이 늘거나 직접 요리를 하는 점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체력 약화’ 25.7% △‘금전 절약’ 16.4% △‘친구·지인 등 유대관계 약화’ 10.6% △‘다양한 취미생활 개발’ 7.9% 등이 뒤를 이었다. ‘변화가 없다’는 답변은 3.4%에 그쳤다.

사회적인 집콕 생활 확산에 대해서는 20대 5명 중 3명(59.5%)이 ‘부정적’이었다. 줄어든 활동량으로 인해 ‘무기력함·우울감’이 늘었다는 답변이 61.2%(복수응답)에 달했다.

더불어 △‘여가 활동·여행·문화 생활의 한계’ 38.5% △‘맘 편하게 할 수 없는 야외활동’ 38.1% △‘소비 활동 위축으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 염려’ 19.8% △‘쇼핑·배달 등 늘어난 지출’ 18.8% △‘친구·지인 등 유대관계 약화‘ 18.1% △‘필수 시설 이용에 대한 어려움’ 12.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집콕 생활 확산에 대해서 ‘긍정적’이라고 답한 35.0%는 ‘원래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해서’라는 응답이 44.3%(복수응답)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43.9% △‘약속 및 모임 감소로 금전적 절약’ 31.7%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어서’ 22.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내키지 않거나 불편한 약속을 거절하기 편해서’ 21.2%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서’ 15.3%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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