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구리시청 복무' 아들 병역 특혜 의혹에 "흠집내기" 반발

입력 2021-01-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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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의 아들이 구리시청에서 복무하는 것에 대한 병역 특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안승남 구리시장의 아들이 구리시청에서 복무하는 것에 대한 병역 특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의 아들이 구리시청에서 복무하는 것에 대한 병역 특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안승남 시장은 "어떠한 특혜나 청탁이 없었다"며 "사실확인이 부족한 흠집 내기"라고 반박했다.

27일 SBS는 안승남 시장의 둘째 아들이 구리시청 시장실 바로 아래층 예비군 지역대에서 복무하고 있다며 특혜가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집과 더 가까운 동사무소를 두고 시청 본청에 배치됐으며 예비군 지역대 사무실이 시장 집무실 바로 아래층에 있는 데다 상관인 지역대장이 몇 차례 퇴근길에 집까지 태워줬다는 내용을 다뤘다.

이에 대해 안승남 시장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둘째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 보도에 해명했다.

안승남 시장은 "둘째 아들은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려 자녀를 양육하고 있기에 병역법 제21조 규정에 따라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된 것이며, 상근예비역 대상자 선발 권한과 부대 배치 권한은 전적으로 관할 군부대에 있다.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개입이나 청탁도 없었다"고 밝혔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시장인 제가 아들이 배정받은 근무부대를 다른 데로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면 그게 오히려 불법 청탁이 될 것"이라며 "군 생활이란 그저 명받은 대로 따르면서 복무하는 것으로 병사가 구리시장 아들이라고 하여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거주지와 더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놔두고 시장인 아버지와 함께 시청에서 근무하는 특혜를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상근예비역 근무자들에게 구리시청은 가장 근무하고 싶지 않은 곳"이라며 "과연 동료들이 가장 기피하는 곳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 특혜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아들이 지역대장의 차량으로 퇴근하는 것에 대해선 "지역대장과 아들은 교문2동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으며, 몇 번 같이 퇴근한 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아들도 경솔함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보도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안승남 시장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감찰해 달라며 이날 국방부에 진정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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