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자기자본 잠식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지난해 매출 18.6% 감소, 이에 따른 영업손실도 50% 넘게 불어났다.
29일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6% 감소한 2조9501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따른 영업손실은 지난해(-2819억 원)보다 50.2% 불어난 4235억 원에 달했다. 당기순손실도 전년(-3413억 원)보다 40.2% 더 늘어난 4784억 원으로 불어났다.
쌍용차는 매출과 손익구조의 변동 배경으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판매감소 및 판매비용 증가가 원인”이라며 “원소재가격 인상에 따른 재료비 증가” 역시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2020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일인 1월 말일까지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동사 주권은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