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대전 IM 선교회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400명대를 이어가며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근 1주일(23∼29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 등 하루 평균 448명꼴로 발생했다.
31일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단계변경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를 비롯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단계조정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되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혼선이 없도록 결정된 사항에 대해 국민께 충분히 설명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또 "장기간 지속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 여러분의 경제적ㆍ심리적 고통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힘을 모아 하루빨리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