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30일 기존 '감염 경로 미상' 사례로 분류한 광주 1499번 관련 확진자 13명을 '안디옥교회 관련'으로 재분류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 1499번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한 광주시는 이 확진자가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을 확인하고 감염경로를 안디옥교회 'n차' 감염으로 특정했다.
이로써 광주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는 85명으로 늘어났다.
확산 경로도 기존 두 갈래에서 세 갈래로 늘어났는데 안디옥교회 관련 60명, 꿈이있는교회 관련 12명, 광주 1499번 관련 13명 등이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면 최초 진술ㆍ조사 내용과 달리 증상 발현·동선들이 달라지는 사례나 나온다"며 "안디옥교회 관련해서는 GPS 등 증거를 기반한 심층 역학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에서는 새로운 감염원으로 성인오락실이 떠올랐다.
광주 북구 소재 킹성인게임랜드 관련해서 27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16명이 확진됐다. 북구의 다른 성인 오락실 2곳에서도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성인 오락실 관련 'n차' 확진자 10명이 학원 등 여러 직업군에 속해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성인 오락실 관련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광주 관내 성인 오락실 156개소 대상 시ㆍ자치구ㆍ경찰서 합동 점검을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성인 오락실 특성상 칩과 현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방역에 취약할 수 있다"며 "합동 점검에서 면적당 이용객 제한, 환기, 손 세정제 사용 등 전반적인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에서는 해외 유입 1명을 포함한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 1769명을 기록했다. 누적 검사 인원은 29일 기준 50만 건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