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설 앞두고 협력회사 납품대금 1조2500억 조기 지급

입력 2021-01-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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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등 9개 계열사, 예정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

(사진제공=LG그룹)
(사진제공=LG그룹)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LG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9개 계열사가 1조25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예정 지급일보다 1~7일씩, 길게는 12일까지 앞당겨 설 연휴 전에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원자재 대금 결제,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인 자금 수요가 몰리는 중소 협력회사들의 어려움을 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LG는 기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1차 협력회사들이 사정이 더 어려운 2, 3차 협력 회사에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LG는 또 올해도 1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회사 대상 금리 저감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협력펀드와 계열사별 무이자 직접대출 등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가 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1차, 2차, 3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LG는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LG의 8개 계열사가 최고 등급인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는 계열사별로 금융 및 기술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공정한 거래 문화 조성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로, LG는 2014년부터 6년 연속 가장 많은 최우수 기업을 배출했다.

이 밖에도, LG 계열사들은 설을 앞두고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들을 돕기 위한 생활용품 지원, 지역 농산물 구매 등 활동도 전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판로를 상실한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파주와 구미 사업장에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임직원들이 구매한 수량만큼 회사에서 구매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LG화학은 여수, 나주공장 등 사업장별로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취약계층 가정에는 생필품을 지원키로 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서울 지역 홀몸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김치와 생필품을 기부하고, LG헬로비전은 임직원이 참여해 시각장애인 및 지역 취약아동을 위해 식료품과 방역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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