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롤러블 TV, 靑 행사 단골 등장…다보스 연설서도 주목

입력 2021-01-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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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행사에 6번 등장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세계 최초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세계 최초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화면이 돌돌 말렸다가 펼쳐지는 LG전자의 롤러블 TV가 청와대 공식행사 단골손님으로 부상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지난 27일 세계경제포럼(WEF)이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장면에 함께 등장했다.

LG 롤러블 TV는 글로벌 정상과 기업들의 이목이 쏠린 자리에서 화상회의 질문자의 영상을 송출하는 역할을 맡으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다보스 어젠다 특별연설은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 200여 명과 금융회사와 국부펀드, 전략컨설팅 회사, 자동차·화학·철강 등 미국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이번 다보스 포럼 특별연설까지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 공식 행사에만 6번 나와 자리를 빛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1월 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국전자IT산업융합전시회에서 LG 롤러블 TV를 처음 체험했다.

이어 2019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도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과 함께 등장해 독립선언서 낭독에 쓰였다.

같은 해 6월에는 문 대통령의 유럽순방 일정 중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한-핀 스타트업서밋‘ 행사의 대학생 해커톤 대회에 동행했다.

지난해 2월에는 문 대통령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롤러블 TV가 국제전자박람회(CES)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은 것을 언급했다.

이어 작년 11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문 대통령의 의제 발언 순서에 맞춰 등장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시청할 때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다. 지난해 10월 말 65인치 모델로 국내 시장 등에 출시됐다. 대당 가격은 1억 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중국 TV 업체의 사진 도용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중국 스카이워스(Sky worth)는 자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설명회에서 LG 롤러블 TV 이미지를 도용했다.

사진 속 롤러블 TV의 디자인과 구도, TV에 재연된 색상 이미지도 LG전자가 홍보에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선을 넘은 행위로 보고 해당 업체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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