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한다

입력 2021-02-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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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1일 밝혔다. 총 130개 이상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결실을 이룬다는 목표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연결해 글로벌 동반진출을 지원하거나 해외 정부ㆍ기관과의 협력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정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미래먹거리 선점과 신사업 분야 진출이 필요한 대기업 간 기술제휴를 연결해 해외 동반진출을 도모한다. 올해 20여 개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의 기술사업화와 해외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P&G 같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빙그레와도 협력을 시작한다.

아울러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현지시장에 더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해외 정부,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강화해 30개 이상 스타트업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타트업이 현지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지에 ‘창업지원거점’을 구축하고, 액셀러레이팅, 기술 실증, 현지법인 설립 등을 돕는다.

앞서 서울시는 2011년부터 창업 인프라와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전폭적으로 투자했다. DMC와 G밸리 2곳에 불과했던 창업 클러스터가 2020년 말 기준으로 홍릉 바이오, 양재AI, 마곡첨단산업단지 등 서울 전역 8곳으로 확장됐다.

양적으로도 큰 성과를 이뤄냈다. 10년간 1만2천 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키워냈고, 이를 통해 1만5천 개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났다. 기업의 투자유치는 2020년 7039억 원까지 늘어나 2012년 대비 612배나 성장했다. 국내외 판로지원을 통한 기업매출도 총 4조7000억 원 이상을 거뒀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지난해에는 유망 스타트업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성장촉진 패키지, 기술인력 인건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 창업지원 정책을 펼쳤다"며 "올해는 해외 현지에 창업지원 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대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스타트업 기술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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