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작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34.7% 차지

입력 2021-02-01 14: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화학 2위…삼성SDI, SK이노베이션 각각 5위, 6위

(출처=SNE리서치)
(출처=SNE리서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해 연간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의 34.7%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배터리 연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42.8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1GWh는 전기차 탑재 용량 70kWh(킬로와트시) 기준으로 약 43만 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1~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기차 수요가 줄었다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배터리 사용량 증가 폭도 늘었다.

이중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2019년 16%에서 지난해 34.7% 두 배 이상 커졌다.

업체별로 보면 LG화학은 10%에서 23.5%로 늘며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삼성SDI는 3.8%에서 5.8%로 늘며 전년과 같이 5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1.7%에서 5.4% 증가하며 세 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등의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포드 쿠가 PHEV,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의 판매 증가에,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코나 EV(유럽 물량)와 기아 니로 EV 등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점유율을 높였다.

중국에서는 CATL이 24%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019년 27.6%와 비교하면 3%포인트(p) 넘게 줄어들었다. CALB더 127.6% 성장하면서 8위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역성장했다.

일본도 8.2% 역성장한 파나소닉을 비롯해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 달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5.8GWh로 1년 전보다 52.1%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6.8%로 1위였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지속하고 있음에도 한국계 3사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대거 선방하고 있다"며 "국내 업계에서는 향후 세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시장 흐름에 맞추어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전략 정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61,000
    • -2.22%
    • 이더리움
    • 4,653,000
    • -2.94%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0.29%
    • 리플
    • 1,963
    • -1.21%
    • 솔라나
    • 322,600
    • -2.48%
    • 에이다
    • 1,326
    • -1.7%
    • 이오스
    • 1,105
    • -1.07%
    • 트론
    • 270
    • -1.82%
    • 스텔라루멘
    • 630
    • -9.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1.56%
    • 체인링크
    • 24,170
    • -1.19%
    • 샌드박스
    • 862
    • -1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