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에...현지 은행 운영 임시 중단키로

입력 2021-02-01 16:08 수정 2021-02-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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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은행 문 닫고 국영방송 중단
전화ㆍ인터넷 연결 상태도 ‘불안정’

▲미얀마 양곤 시민들이 KBZ은행 ATM 앞에 줄을 서고 있다. 양곤/AP연합뉴스
▲미얀마 양곤 시민들이 KBZ은행 ATM 앞에 줄을 서고 있다. 양곤/AP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1일(현지시간)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얀마 은행들이 일시적으로 영업 중단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미얀마 현지 은행협회는 성명을 내고 "군부 쿠데타 선언 이후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다"면서 "금융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은행협회는 "미얀마 중앙은행에 일시 폐쇄 허가를 요청했으며 운영 재개 일정은 향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곤을 비롯한 미얀마 주요 도시에 위치한 은행에 시민이 몰려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미얀마 군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집권여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을 이끄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을 구금했다. 수치 고문과 측근 인사가 구금됐다고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양곤에서는 인터넷과 모바일 데이터 송신이 중단됐다. 수도 네피도와의 전화선도 끊겼다. 미얀마 국영텔레비전인 MRTV도 기술적 문제로 방송을 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에는 군인들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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