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 인정한 진달래 “한 아이 엄마로서 뼈저리게 후회”

입력 2021-02-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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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진달래 SNS 캡처)
(출처=진달래 SNS 캡처)

가수 진달래가 과거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진달래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떠한 말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조심스럽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직접 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분과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았기에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진달래라는 가수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과 가족처럼 돌봐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 미스트롯2 관계자분들과 함께 달려왔던 미스트롯 동료들께도 누가 된 것 같다. 오랜 시간 가수 진달래를 위해, 저의 꿈을 위해 달려와 주셨던 많은 분의 노력이 지난날 저의 과오로 다 물거품이 돼버린 것 같아 저를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자숙하겠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분과 꼭 만나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 싶다. 다시 한번 진달래에게 응원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3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20년 전 ‘미스트롯2’ 참가자 중 한 명으로부터 수차례 금품 갈취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가해자의 실명이 담기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A 씨가 올린 중학교 앨범 사진과 방송 발언 등을 토대로 진달래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이후 진달래의 SNS에는 학교 폭력 의혹 해명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진달래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면서 “허위유포자는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요청해서 잡히면 신상으로 영혼까지 털어드린다”고 반박했으나, 사실로 밝혀지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진달래는 2018년 싱글 앨범 ‘아리아리’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최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2’에 참가해 뛰어난 실력과 무대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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