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 화학BU장 “올해 ESG 원년”…2030년 친환경 매출 6조 원 공표

입력 2021-02-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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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사업 강화·자원 선순환 확대 등 핵심 과제에 5.2조 원 전략적 투자 단행

▲김교현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통합대표이사(왼쪽 세번째)와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왼쪽 두번째)이 롯데 화학BU의 친환경 목표인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선언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롯데케미칼)
▲김교현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통합대표이사(왼쪽 세번째)와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왼쪽 두번째)이 롯데 화학BU의 친환경 목표인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선언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그룹 화학BU가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의 매출 6조 원을 달성하고 탄소중립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친환경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사업과 자원 선순환 등 핵심과제에 5조 원이 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김교현 롯데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2일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친환경 사업 방향성 설정 및 추진과제를 구체화한다고 공표했다.

롯데 화학BU는 ‘지구를 지키는 진심 어린 발걸음’의 의미가 담긴 슬로건 ‘Every Step for Green(친환경을 위한 모든 행동)’을 설정하고 친환경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김 화학BU장은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화학BU 내 모든 회사는 2021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과제를 펼쳐나갈 것”이라며 “고객, 주주,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각 기업의 미래가치 향상이 사회의 긍정적 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비피화학 등 화학BU 주요 회사는 △친환경 사업 강화 △자원 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약 5조20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 화학BU내의 친환경 협의체를 구성해 각 사의 전문 분야에 따른 아이템 발굴과 시너지 제고로 전략적인 운영을 추진한다.

먼저 화학BU내 각 회사의 친환경 사업 매출 규모를 20년 대비 약 10배 성장시켜 2030년에는 약 6조 원 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성, 사업 연관성 등을 고려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부문을 확대하고 자원 선순환과 연계한 리사이클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또한, 화학BU내에 회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그린에너지 소재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자원 선순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고객사들의 재생 소재 사용 증가 및 각종 환경규제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PCR (Post Consumer Recycled) 소재(rPET, rPC, rPP, rABS)의 사용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의 가스화를 통한 원료 재사용, 폐플라스틱의 물리적, 화학적 재활용 방안을 연구 개발해 리사이클 제품 판매를 100만 톤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시작한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LOOP’를 지속 전개해 지역 리사이클 클러스터 확장, 스타트업과 연계한 친환경 제품개발 등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배출량 절감을 위해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증가 없는 탄소중립성장을 첫 번째로 추진한다.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2030년에도 2019년 수준의 배출량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고객사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움직임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준하는 자체 계획을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확대한다.

롯데 화학사들은 사회와 공감하고 자연과 공생하는 환경 구축에 집중하기 위해 제품 생산 중에 발생하는 폐기물, 대기오염물질, 폐수 등의 환경 영향 물질 50% 저감 목표로, 폐기물 발생량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며, 노후 방지시설 최적화와 공정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ESG 전략 발굴과 임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전사 경영지원본부를 ESG 경영본부로 개편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발표한 친환경 목표와 더불어 안전 투자 확대, 동반성장 강화, 의사 결정의 투명성 확보 등을 통해 주주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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