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기업들의 인력감축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도 인력 감원 의사를 밝혔다.
10일 가스안전공사는 인력 10%를 감축하고 조직과 출연금을 각각 12.4%와 28% 줄이는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는 우선 현재 정원(1197명)의 10%인 119명을 3년 동안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위주로 줄이고, 조직도 122개팀에서 107개팀으로 12.4% 감축하기로 했다.
공사는 또 내년 정부출연금으로 짜는 예산을 341억원에서 247억원으로 94억원(28%) 줄이는 대신 자체수입은 668억원에서 782억원으로 114억원(17.1%)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성과급을 기본급 기준으로 전년보다 30% 줄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 비상경영 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며 "경영효율화와 가스사고예방 분야로 팀을 구분해 혁신과 가스사고 감소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가스사고는 전체 1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2건보다 21%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03년 이후 5년 동안 연평균 2.6% 증가세를 가스사고는 올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