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올해도 마련됐다. 총 700억 원 규모다.
중진공은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한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총 700억 원 규모의 성장공유형자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하고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으로 민간 창업투자회사가 투자하지 않은 기업이다. 다만, 민간 창업투자회사가 투자한 경우에도 창업 7년 미만과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은 신청이 가능하다.
전환사채 발행 조건은 대출기간 5년 이내(거치기간 2년 포함)이고, 창업 7년 미만 기업은 7년(거치기간 4년 포함)이다. 표면금리는 0.5%, 만기보장금리는 3%, 지원한도는 최대 60억 원(지방소재기업 70억 원)이다.
업력 3년 미만 창업초기기업은 표면금리를 0.25%로 낮추고, 기업가치 산정을 전환사채 인수 시점에서는 생략하고, 추후 기관투자자의 후속투자 평가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다.
대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지역본지부에서 사전상담을 완료한 후 중진공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성장공유형자금은 대표적인 투융자 복합금융 사업이다. 지난해 성장공유형자금 지원기업의 후속투자 유치액은 1840억 원이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후속투자 유치에도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올해는 성장공유형자금의 투자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유치 전략 세미나 및 IR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SNS 기반 온라인 IR 행사 등을 통한 해외 후속투자 유치 지원에도 적극 나서 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