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경선' 본격화 되나…안철수·금태섭에 조정훈까지?

입력 2021-02-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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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제3지대 제안에 안철수 화답…"일정 조율 중"
권은희, 조정훈 만나 안철수와 단일화 제안한 듯
조정훈 측 "제3지대 경선, 새로운 정치면 의미 있어"
금태섭, 조정훈 두고 "정부·민주당 견제 얘기 안 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공연장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공연장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경선 제안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화답하면서 양측이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이에 더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합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조 의원은 제3지대 경선에 부정적인 뜻을 비쳤다. 금 전 의원 역시 조 의원과 단일화 논의에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은 2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안 대표에게) 만나자고 말씀을 드렸더니 양쪽 캠프에 전해서 일정을 조율하자고 했다"며 "빨리 만나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안 대표가) 만나는 일정을 조율하시지 않을까 싶다"며 "선거대책준비위를 꾸렸는데 아마 거기서 준비해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야권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주십시오"라고 제안하며 야권 승리를 위해 개방형 경선플랫폼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야권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주십시오"라고 제안하며 야권 승리를 위해 개방형 경선플랫폼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금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안 대표에게 "각 당의 경선 진행 기간 동안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금태섭-안철수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대표는 "연락이 오면 만나보겠다"면서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서 야권후보 단일화가 필요하고 서로 간의 존중을 해서 야권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제 뜻에 동의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런 가운데 금 전 의원과 같은 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합류도 언급됐다. 전날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조 의원을 찾아 안 대표와 단일화 논의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시대전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권 대표가 그냥 무작정 갑자기 찾아왔다"며 "뜬금없이 안 대표와 단일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조 의원이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야권 단일화 논의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시대전환 관계자는 "조 의원이 '나는 범진보고 (단일화가) 국민의힘에 가는 거라면 관심이 없다'며 이런 걸 할 때는 공식적으로 요청하라고 했다"며 "국민의힘에 가려고 몸집을 키워 가는 거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과 시대전환이 추구하는 바와 제3지대 경선의 방향이 다르면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금 전 의원 역시 조 의원의 합류 가능성을 작게 봤다. 그는 "(조 의원은) 야권이 힘을 합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말씀을 안 하신 분"이라며 "그런 분에 대해 단일화 얘기를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얘기가 나오려면 '나는 야권 후보고 이번 선거에서 집권세력을 견제할 테니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하는 후보들 사이에 논의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말씀이 전혀 없으니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 게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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