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사장에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 취임

입력 2021-02-02 11:32 수정 2021-02-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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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왼쪽)이 2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취임식에 앞서 장기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 위원장과 대화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왼쪽)이 2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취임식에 앞서 장기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 위원장과 대화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취임했다.

김경욱 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철도국장,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국토정책관, 교통물류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국토부 2차관을 지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향인 충북 충주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구본환 전 사장이 지난해 9월 28일 해임된 이후 공석이었다.

김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상황이 완화되고 세계 항공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부터 새로운 판에서의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로 한층 격화되는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혁신과제로 △안전 최우선 △공항서비스 혁신 △미래성장 주도 △인재육성을 꼽았다. 향후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조속히 수립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융성과 발전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임직원 전체의 지혜를 모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비상경영 상황임을 감안해 취임식 직후 인천공항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통합운영센터, 수하물운영센터 등 공항 운영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대책 등 주요 현안사항을 점검했다.

한편 이날 공사 노동조합은 본사 1층 로비에서 낙하산 사장을 반대하는 글귀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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