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조 공중케이블 정비사업...LS, 제일전기, 코콤 등 주목

입력 2021-02-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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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국민생활 안전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에 약 2조8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LS, 제일전기공업 등 업체들의 모멘텀이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년간 공중케이블 지상 정비사업에 1조4000억 원, 땅속 지중화 사업에 1조4500억 원 등 총 2조 8500억 원 규모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안전 위험지역과 전통시장, 주택상가 지역을 우선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정비한다.

◇전선업계 부는 훈풍 ‘과기정통부 주도 케이블 정비’

과기정통부는 서울·부산 등 2개 시범지역 외에 대전·대구·광주 3대 광역시에 신공법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추가로 시행해 지중화 공사비용을 절감하면서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 위원장인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지자체 협업 인센티브 제도 도입으로 공중케이블 정비 효율화와 지중화 강화 등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신공법 적용을 통한 미래 디지털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충해 정보통신 네트워크 기반의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거론되는 수혜 전선기업은 LS, 가온전선, 제룡전기, 피앤씨테크 등이다.

LS는 국내 3대 전선 회사 중 LS전선을 보유하고 있다. LS전선은 지중화 전력 케이블을 납품할 수 있는 업체로 꼽힌다. LS전선의 자회사인 가온전선(전력케이블, 통신케이블 제조)도 동반 수혜주로 거론된다.

제룡전기는 지중 매설을 할 수 있는 변압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고객은 한국전력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이다.

피앤씨테크는 한전의 배전선로 지중화 확대 및 고품질 전력공급을 위한 배전자동화 단말장치를 개발 및 제조사업을 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스마트홈으로 나아가기 위한 케이블 정리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전력, 통신 전송 등 인프라 체계 정비도 필요로 한다. 노후화된 전력·통신 인프라 정비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진행키 위한 선행 과제다.

무엇보다 정부는 공중케이블 정리 사업을 넘어 스마트그리드, 스마트홈 사업에 이르기까지 그린뉴딜 정책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그리드 업체는 피에스텍(각종 전력량계, 원격검침시스템 생산), 일진전기(지능형 원격검침시스템 등 참여), 포스코ICT(스마트 마이크로 그리드 플랫폼 기술 개발), 누리텔레콤(IoT 기술 기반 지능형 검침) 등이다.

제일전기공업, 코콤은 스마트홈 정비 관련주로 분류된다.

제일전기공업은 국내 분전반 고가 시장 내 1위(시장 점유율 27.9%)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중저가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주력 제품군은 스마트홈을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배선기구, 스마트배선기구, 누전차단기, 아크차단기, 스마트 분전반, 주택용 분전반 등이다.

코콤은 스마트홈 시스템, 비디오 도어폰, 인터폰, CCTV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에너지효율 모니터링을 위한 디스플레이 제품도 생산 중이다. 스마트그리드와 연결되는 스마트홈 에너지 효율 모니터링 분야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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