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오전 정기회의를 열고 이달의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현재 4.0%인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인하폭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지난 2006년 2월 이후 2년 10개월만에 연 3%대로 내려가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대체로 0.25~0.50% 수준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적인 금리정책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내수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큰 폭의 금리인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지난 10월 27일 임시 금통위에서 0.75%P 인하를 단행한 수준의 충격요법이 절실하다는 인식이다. 이는 최근 세계 주요국가들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속속 인하하고 있는 현실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0%로 0.75%p 인하해 195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를 0.75%p, 1.00%p의 각각 인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