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법관 탄핵에 대한 찬반여론이 반으로 갈린 것으로 3일 나타났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1명 공동발의로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오는 4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법농단 재판 결과가 이미 나온 상황이라는 점에서 무리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찬성은 44.3%로 반대 45.4%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찬성의 경우 ‘매우 찬성’ 응답이 31.8%로 적극성은 더 높았다.
찬반 양상은 이념성향에서도 따라 크게 갈렸다. 진보층에선 찬성이 67.8%로 반대 23.2%를 압도했고,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57.7%로 찬성 29.7%보다 우세했다. 적극 응답 비율도 높았다. 진보층에서 ‘매우 찬성’이 58.5%, 보수층에서 ‘매우 반대’가 45.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쏠림 현상이 더 짙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74.8%가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1.3%가 반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일 전국 만18세 이상 9155명 대상으로 진행, 500명이 응답한 결과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