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아이온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져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이온은 대작 경쟁게임의 출시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1월25일 상용화 시작부터 개인이용자를 대상으로 5일간 진행된 무료이용 이벤트가 종료됐에도 현재 유료이용자 전환율이 55.6%에 달해, 여전히 양호한 트래픽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 동안 정상적인 온라인게임 운영을 방해해온 자동사냥 프로그램의 포털 광고게재 중단 조치뿐만 아니라, 정부의 자동사냥 프로그램 이용·배포에 대한 규제 강화로 아이온의 상용화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아이온의 성공으로 인해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존재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리니지 1과 2 모두 MMORPG 장르에서 선두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각각의 사이버 경제를 구축하고 있어 상호간의 트래픽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