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과 관련해 3일 "이견을 좁혀나가지 않고 끝까지 계속 이렇게 간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보편·선별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바로 반박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수석은 "이전 보편·선별 지원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여권 내에서 이견이 노출됐다"면서 "어찌 보면 자유로운 토론이 보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표의 연설로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며 앞으로 이견을 좁혀나가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한편 국민의힘이 '정부가 북한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북한에 건넨 USB를 공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자료에는 원전의 '원'자도 없지만 정상 간 주고받은 자료를 공개하면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회에서 제한적으로 열람하는 방식을 쓰더라도 마찬가지"라며 "그래도 공개를 하려면 적어도 야당이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을 경우) 국민을 향한 사과 및 재발방지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