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 등 4社, 국내 최초 유전체 분석장비·시약 국산화 공동개발 착수

입력 2021-02-03 14:30 수정 2021-02-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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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힘스, 솔젠트, 원오믹스와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의료장비, 유전체 분석장비·시약을 대부분 지멘스, 애보트, 로슈, 일루미나, 베이징게놈연구소(BGI) 등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루미나와 중국 BGI는 글로벌 시장을 독과점 하고 있으며,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국산 장비는 전무하다.

신상철 EDGC 대표는 “이번 유전체 장비, 시약 국산화는 대한민국의 뛰어난 유전체 분석기술 및 생명공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힘스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첨단 산업공학과의 융합을 통한 대한민국 의료·유전체장비의 우수성을 글로벌하게 알리는 첫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다 정밀한 유전체 분석장비의 생산으로 생명공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환 ㈜힘스 대표는 “대한민국의 첨단장비 제조 및 성능은 글로벌한 수준이었으나, 그동안 유전체 및 생명공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이번 EDGC 등과의 제휴로 다시 한번 회사와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종영 ㈜원오믹스 대표는 “파트너사들과 힘을 모아 유전체 장비 국산화를 성공시키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김진표 의원은 “대한민국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산업의 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성장속도와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의료와 유전체분야 장비와 시약 국산화를 시도하는 4개사에 힘찬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인공지능까지 포함한 빅데이터에 의한 응용분야와 신약개발 및 치료까지 적용되는 4차 산업시대 핵심 분야이다. 유전체 분석 장비 주요 기술은 반도체 집적 기술을 융합해 형광 라벨된 dNTP를 DNA 합성에 사용하여 각 염기의 서열을 분석하는 구조로 수십억 개 나노 웰이 구조화된 위치에 고밀도로 고정하는 것으로, 센싱 및 광학기술, 온도를 다루는 히팅과 쿨링 기술 등이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 NGS 시장규모는 2015년 40억 달러에서 2021년 120억 달러(약 12조8000억 원)로 연평균 20%의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4개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에 따라 국내 최초로 유전체 분석 장비 분야의 전공정 국산화를 준비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시장 대체 및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반도체 및 OLED처럼 유전체 분야 장비·시약 세계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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