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측 이후 1월 중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상 여건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효과도 분석할 계획이다.
3일 환경부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두 번째 달인 올해 1월 전국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1월 26㎍/㎥와 비교하면 23%가 감소했고, 최근 3년(2018∼2020년) 1월 평균 농도인 31㎍/㎥에 비해서는 약 35% 줄었다.
올해 1월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전국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15㎍/㎥ 이하)는 10일로, 전년 동기 대비 4일 증가했다. 나쁨 일수(일평균 36㎍/㎥ 이상)는 1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일 감소했다.
기온 급감을 동반하는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한 1월 기상상황이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대륙고기압은 오염도 낮은 기류 유입과 원활한 대기확산을 초래해 1월 6∼9일, 17일, 19일, 29일 전국 평균 '좋음' 발생에 영향을 준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월평균 풍속은 2.0m/s로, 지난해 1월 1.9m/s 대비 소폭 증가했고, 정체 일수는 21일에서 17일로 감소했다.
환경부는 올해 1월 초미세먼지 농도가 예년보다 감소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정책, 기상 영향 등에 대한 대기질 수치 모델링을 할 예정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4개월간 시행되는 2차 계절관리제가 반환점을 지났지만 앞으로 3월까지 남은 두 달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라며 "계절관리제가 끝날 때까지 흐트러짐 없이 상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