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안전 투자 최우선 집행해야"

입력 2021-02-03 14:00 수정 2021-02-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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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운영회의에서 안전 강조…안전 우선 프로세스 정착 등 6대 중점 대책 시행키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7~8일 포항제철소 등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제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7~8일 포항제철소 등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제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안전 관련 투자는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패스트 트랙(Fast track)’으로 신속히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 운영회의에서 안전을 특히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작업 지시를 받거나 신체적 혹은 정서적 요인으로 인해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으면 작업자들은 이에 대한 거부를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직원들의 권리로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업 중지권을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철저히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최 회장은 “안전조치를 취하느라 생산이 미달되는 것은 앞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상해야 한다”며 "누구라도 안전에 대해 신고하면 해당 부서에서 즉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제철소 현장 방문을 하는 등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며 "노후 안전시설 및 불안정한 현장은 즉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에 따라 △'생산우선’에서 ‘안전우선’ 프로세스로의 전환 △작업중지권 철저 시행 △안전신문고 신설 △안전 스마트 인프라 확충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강화 △ 직원 대상 안전교육 내실화 등 6대 중점 안전관리 대책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설비 가동 중 일체의 정비 및 수리작업 금지 원칙을 재확인한다.

또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해 작업 중지권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작업자 동의를 받은 뒤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신문고 제도도 신설한다.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제철소 내 모든 근무자는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들을 발견할 경우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관련 스마트 인프라도 더욱 확충한다.

탈부착 가능한 휴대용 CCTV 및 보디캠(Body Cam) 보급을 확대해 안전 사각지대 없는 현장을 구축한다. 작업 전 밀폐공간 내부 파악이 가능한 세이프티 볼(Safety Ball) 도입도 추진한다.

1일에는 협력사 안전관리를 전담 지원하는 협력안전지원섹션도 신설했다. 협력안전지원섹션은 협력사 위험개소 개선, 안전작업 수행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포스코 직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안전 UCC 활용을 확대해 직원들이 현장 안전수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외부 안전 전문 강사진을 초빙해 체계적인 교육을 한다.

제철소 공정위험관리 전문가를 육성하고 안전기술아카데미를 설립해 안전역량이 향상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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