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1650억 원에 인수…"자율주행 사업 본격화"

입력 2021-02-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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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레이다ㆍ카메라ㆍ통합 제어기 등 자율주행부품 풀 패키지 공급 역량 강화

▲MHE 자율주행, 전장부품 라인업  (사진제공=만도)
▲MHE 자율주행, 전장부품 라인업 (사진제공=만도)

만도가 자율주행, 전장부품 전문기업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를 1650억 원에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독일 헬라(HELLA)와 한라홀딩스가 50%씩 보유한 지분 전체가 대상이다.

만도 ADAS 사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만도는 MHE 전장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전문인력 140여 명과 협업해 개발역량을 확충하고 제품군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단거리 레이다를 독자 개발해 양산 중인 중ㆍ장거리 레이다와 함께 독자 레이다 풀 제품군을 갖추고 ‘실내 탑승자 감지 센서(In-cabin sensor)’와 차세대 통합 제어기 개발에도 집중한다.

이를 통해 만도는 레이다, 카메라, 통합 제어기로 이어지는 자율주행부품 풀 패키지 공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만도는 국내 완성차 고객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고객 다변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MHE 해외 생산 거점(쑤저우, 첸나이)을 활용해 중국과 인도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것 역시 인수 목적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만도는 설계, 실증, 생산으로 연결되는 제품의 풀 사이클(Full-Cycle)을 독자 수행하게 된다. 자체 생산 등 경쟁력 제고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른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유연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지난달 ‘CES’에서 만도가 선보인 ‘자유 장착형 첨단운전시스템(SbW)’을 제어하는 고성능 ECU와 차세대 고성능 장거리 레이다도 MHE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이번 빅딜 성사가 만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한 단계 레벨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핵심부품 자체 생산으로 원가, 품질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애자일(Agile)한 고객 대응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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